그 깊은 떨림. 그 벅찬 깨달음. 그토록 익숙하고 그토록 가까운 느낌. 그대를 처음 본 순간 사랑은 시작되었습니다. 지금껏 그날의 떨림은 내 가슴에 생생합니다. 단지, 천 배나 더 깊고 천 배나 더 애틋해졌을 뿐. 나는 그대를 영원까지 사랑하겠습니다. 이 육신을 타고나 그대를 만나기 훨씬 전부터 나는 그대를 사랑하고 있었나 봅니다. 그대를 처음 본 순간 그것을 알아 버렸습니다. 운명. 우리 둘은 이처럼 하나이며, 그 무엇도 우리를 갈라놓을 수는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