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나의 노래는 신 석정
명철이2
2020. 12. 28. 16:59
라일락꽃의 그 꽃잎에 사운대는
바람 속에 있다.
나의 노래는
너의 타는 눈망울과
그 뜨거운 가슴속에 있다.
나의 노래는
저어 빨간 장미의 산호빛 웃음 속에 있다.
나의 노래는
항상 별같이 살고파하는 네 마음속에 있다.
나의 노래는
흰 나리꽃이 가쁘도록 내쉬는 짙은 향기 속에 있다.
나의 노래는
꽃잎이 서로 부딪치며 이뤄지는 죄 없는 입맞춤 속에 있다.
나의 노래는
소쩍새 미치게 우는 어둔 밤엘랑 아예 찾지 말라.
나의 노래는
태양의 꽃가루 쏟아지는 칠월 바다의 푸르른 수평선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