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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것은 안간의 일들이니 프랑시스 잠
명철이2
2021. 1. 5. 13:38
나무항아리에 우유를 담는일
꼿꼿하고 살갖을 찌르는일 밀 이삭을 따는 일
염소들을 신선한 오리나무 밑에서떠나지 않게
하는일
숲의자작나무를 베는일
경쾌하게 흘러가는 시내 옆에서
버들가지 꼬는일
어두운 벽 난로와 옴 오룬 늙운 고양이와
잠든 티티새와 즐겁게노는 아이들 옆에서
낡은 구두를 수리하는일
한밤중 귀뚜라미들이 날카롭게 울때
처지는 소리를 내며 베틀을 짜는일
빵을 만들고 포도주를 만드는일
정원에 양배추와 마늘의 씨앗을 뿌리는일
그리고 따뜻한 달걀들을 거두어 들이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