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⁹허전한 고향. 문재학
명철이2
2024. 2. 12. 15:55
고향의 얼이 살아있는 당산나무
정겨운 고향산천의 풍광들
언제나 변함없이 반겨주며
포근한 고향의 향기를 풍긴다.
꿈결같이 흘러간
청운의 꿈을 키우던
사랑스러운 내 고향
인정(人情)으로 살아가던
다정한 이웃들은 모두 다 떠나가고
알싸한 그리움만 남은 쓸쓸한 고향
부모 형제의 숨결도 사라지고
아무도 반겨줄 리 없는
허무한 삶의 여운(餘韻)이
눈가에 이슬로 맺힌다.
세월의 강 저편에
불꽃 같은 아련한 삶들이
회상(回想)의 날개를 달고
까닭 없는 서러움으로 아려오면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