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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라색 고요한 밤하늘의산. 정. 세일
명철이2
2024. 6. 5. 06:25
보라색 고요한 밤하늘에 산까치 별들의 마음
종달새 별들의 눈물과 징검다리
하얀 눈이 내리는 손끝엔
아름다움의 눈송이가
처음 느낌이라는 고드름을 매답니다
순수라는
페이지에 다시 열어봄이라는
메모지를 노란색을 걸어두어
아름다움이 말하고 싶은
별 하나의 반짝임을
그 외로움이 숲의 중심에
오는 시간을 남김없이 풀잎으로 오려낸
나뭇가지들은
서로의 손끝을 모아
새들의 둥지를 대문 없이 만들고
언제나 고움이 찾아와도
알 수 없는 수필을 들려주고 꿈을 깨우고 있습니다
그렇게 오래된 꿈의 해석처럼
매끄러움은
때로는 거친 면이 있는
숲 하나의 그림자들을 깎아
그림의 마음속을 만들고
달빛처럼
평평하고 고루하게 다듬어진 면에
새들의 불꽃을
가로등으로 달아
어두움의 시간을 다시 밝혀놓으면
무지개의 달콤함은
불꽃처럼 타오르는
그 시림의 눈물을 고드름으로 매답니다
그래서 마음이 시린 곳엔
어느 곳에서도
달콤함이 가져온 강물의 봄
풍선에 달린
봄의 느낌들이 출렁이는
노랗게 달려간 달팽이의 골목길
바람이 불고
물결이 거칠어져도
견고하고 당당한 성문을 노을로 다시 닫아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