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뜰의매화 최 광유

명철이2 2021. 1. 26. 14:36

練艶霜輝照四隣 서리 내렸어도 아름다운 자태는 사방을 환희 비추고

庭隅獨占臘前春 섣달 뜰 한 구석에 피어 봄 오기를 기다리네.

繁枝半落殘粧淺 먼저 핀 가지 반은 졌어도 나머지가 그런대로 볼만한데

晴雪初消宿淚新 날 개이고 눈 녹기 시작하자 자면서도 줄줄 눈물을 흘리누나.

寒影低遮金井日 찬 그림자 나직히 드리우고 좁은 방에 해가 비치니

冷香輕鎖玉窓塵 차가운 매화 향기 잠긴 옥창(玉窓)안의 먼지에서 희미하게 풍기네.

故園還有臨溪樹 고향에 돌아가면 나무가 있는 시냇가 먼저 둘러 봐야지

應待西行萬里人 기다려 주오, 서쪽으로 만리 길을 떠나온 이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