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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의 소원 안 도현
명철이2
2020. 8. 29. 15:32
궁금한게 없이 게을러지는 것
아무 이유 없이 걷는 것
햇볕이 슬어 놓은 나락 냄새 맡는 것
마른풀처럼더 이상 뻗지 않는 것
가끔소낙비 흠씬 맞는 것
혼자 우는 것
울다가 잠자리 처럼 임종 하는 것
초록을 그리워하지 않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