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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랑악사 이 근배

명철이2 2020. 8. 30. 15:59

그날 마장천의 검은 물을 네가 흐르게 하고
떠다니는 노래를 불러다가 비가 되게 하고
줄 끊긴 기타는 남아서 지금도 울고 있다
네가 풍기던 생활의 비린내를 뒤집어 쓰고
나는걷없이 나이가 들어
십년을 돌이킬 수가 없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