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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보다 아름다운 시간 박 종영

명철이2 2021. 6. 19. 17:12

오늘 아침 문득 생전 웃음이 없는

이웃집 순돌이 엄마가

빙긋 웃는 것을 보았다



저토록 몰래 웃는 것을 보면

지난날 짝사랑의 그리움이

기별을 보낸 것 같다



인생은 오로지 사랑이다

웃음도 한때이던가

나도 덩달아 따라 웃고 보니

왠지 옛사랑이 생각난다



요즘 주변에서 마음 터 놓고

함께 웃는 사람을 찾기 힘들다

그 흔한 웃음의 얼굴은 다 어디로 갔을까



누군가 고생이 많은 사람이 환하게 웃을 때

마음 안에 소소한 즐거움이

생활의 극치를 안긴다고 했다



평소 무뚝둑한 사람이

기쁨으로 웃을 때

이 세상 꽃보다 아름다운 시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