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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날의칼 하영순
명철이2
2021. 8. 20. 18:09
칼을 갈아 썼다
숫돌은 제 몸 희생하며 칼을 갈아
요리사에게 주면
맛깔스러운 음식을 만들고
망나니에게 지어주면 흉기로 변한다
사람은 선한 일을 하면
봄 동산의 풀과 같아 자라는 것은 눈에 보이지 않아도
매일 자라고
악한 일을 하면 숫돌과 같아
날로 이지러진다고 옛 성현이 말씀하셨다.
비상도 잘 쓰면 약이 되고
못 쓰면 독이다
사람 마음 또한 선 악은 한 곳에
마음을 어떻게 쓰느냐에 따라
선과 악이 구분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