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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작은 뜰 조 순애
명철이2
2020. 9. 12. 20:10
물기 다 걷둬낸
허전함
내 작은키 늘이며
종일 발돋움 했네
바람은 큰 물 소리로
바싹마른 품안을 더듬고
해 기운 뜰 후미진 구석에서
나홀로 하늘거리는 코스모스와 만났다
이리로 등밀려 내 품을 엿보면
이제와서 어쩌란 건가
연분홍 속살이 어설픈
이 가을 내 작은 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