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길들. 김. 수영
명철이2
2022. 7. 30. 18:09
보내는 것들도 커브를 그린다
사라질 때까지 돌아다보며 간다
그 사이가 길이다
얼어붙은 하얀 해의 한가운데로 날아갈 이유는
없겠지만, 이 봉우리에서 저 봉우리까지
그 빛나는 사이로 가기 위해
벼랑에서 몸을 던지는 새처럼
내 희망의 한가운데는 텅 비어
중력에 굴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