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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정. 완영

명철이2 2022. 8. 8. 17:45

행여나 다칠세라 너를 안고 줄 고르면

떨리는 열 손가락 마디마디 에인 사랑


손 닿자 애절히 우는 서러운 내 가얏고여



둥기둥 줄이 울면 초가 삼간 달이 뜨고


흐느껴 목메이면 꽃잎도 떨리는데


푸른 물 흐르는 정에 눈물 비친 흰 옷자락



통곡도 다 못하여 하늘은 멍들어도


피맺힌 열 두 줄은 굽이굽이 애정인데


청산아, 왜 말이 없이 학(鶴)처럼만 여위느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