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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대. 천. 상병

명철이2 2022. 12. 16. 15:48

환한 달빛 속에서

갈대와 나는

나란히 소리 없이 서 있었다.


불어오는 바람 속에서

안타까움을 달래며

서로 애터지게 바라보았다.


환한 달빛 속에서

갈대와 나는

눈물에 젖어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