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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랑끝. 조 정권

명철이2 2023. 6. 29. 15:13


그대 보고 싶은 마음 죽이려고

산골로 찾아갔더니, 때아닌

단풍 같은 눈만 한없이 내려

마음 속 캄캄한 자물쇠로

점점 더 벼랑끝만 느꼈습니다

벼랑끝만 바라보며 걸었습니다

가다가 꽃을 만나면

마음은

꽃망울 속으로 가라앉아

재와 함께 섞이고

벼랑끝만 바라보며 걸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