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가슴속 장미가 자라기 시작했네 눈 안에서 봉긋 솟아나온 장미 매일 솟아오르는붉고 향기로운 장미 아침에도 장미가 팔 위에서 솟아올랐는데 나는 당미 꽃잎을 따서눈 안에 다시 넣었네 저녁에는 발끝에서 꽃잎이 자라 걸을 수 없는 날이 많아졌네 겨울인데 장미가 피었어 네가 알아보지는 못하는 꽃 내가 그 꽃을 꺾어 저기 지나가는사람의 등뒤에다 버렸는데 이제 지나가는 사람 등뒤에도 장미가 피겠군 장미를 좋아한다고 말한 적 없는 꽃 입술만 붉게 타올라 지나가는 사람의 등만 하염없이 바라보는꽃 장미가 피겠군 오월이나 유월의 허리 위에 저기 신작로를 걸어가서 유리창 안에 앉은사람의 두 눈에서 어린 여자아이의 어조로 손끝에서 발끝에서 계속 자라겠군 그런데 장미는 어디에서 매일 솟아오르나 가슴속에 장미꽃밭이 있다 했는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