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짧은시간. 노. 혜경

명철이2 2023. 8. 9. 13:11

그가 떠나고 난 다음
내가 왔다
우리는 어긋나 버려 살아 생전
더는 만나지 못할 것이다.

나는 그의 얼굴을 보지 못했으므로
그와 닮은 아무에게나 입을 맞추고
머리채를 풀어 발을 닦는다
끝없이……

이제 그와 만나지 못한 책임은
내게 없다
비록 내 마음이 쓸쓸하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