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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자유를 드리겠습니다. 유. 사퍼

명철이2 2023. 9. 4. 16:08


문득 문득

그대가

새처럼 훌쩍 날아가 버리면 어쩌나

불안에 싸일 때가 있습니다.

그런

절박한 감정에 사로잡힐 때면

어떻게든

그대를 놓치면 안 된다는

다짐을 하고

또 다짐을 합니다.


그러나

생각해보면

두려움은 사랑의 장벽일 뿐

사랑에

불안이 끼여든다는 것은

그대에 대한

나의 사랑이 모자란 까닭입니다.


사랑은

누구를 소유하는 것이

아닙니다.


그대에게

자유를 드리겠습니다.


그대를 놓아주어야

비로소

그대가 내게 다가올 수 있고

나 또한

그리 될 수 있을 것이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