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득 문득
그대가
새처럼 훌쩍 날아가 버리면 어쩌나
불안에 싸일 때가 있습니다.
그런
절박한 감정에 사로잡힐 때면
어떻게든
그대를 놓치면 안 된다는
다짐을 하고
또 다짐을 합니다.
그러나
생각해보면
두려움은 사랑의 장벽일 뿐
사랑에
불안이 끼여든다는 것은
그대에 대한
나의 사랑이 모자란 까닭입니다.
사랑은
누구를 소유하는 것이
아닙니다.
그대에게
자유를 드리겠습니다.
그대를 놓아주어야
비로소
그대가 내게 다가올 수 있고
나 또한
그리 될 수 있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