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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월에 생각나는 사람. 최. 정원

명철이2 2023. 9. 28. 14:50



풋감 떨어진 자리에

바람이 머물면

가지 위 고추잠자리

댕강댕강 외줄타기 시작하고

햇살 앉은 벚나무 잎사귀

노을 빛으로 가을이 익어갈 때



그리운 사람

그 이름조차도 차마

소리내어 불러볼 수 없는

적막의 고요가

차라리 다행일지도 모르지

오지 못할

그 사람 생각을 하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