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밖이 보이지 않는다고
자꾸만 유리창을 닦는다.
그 투명함을 못 믿겠다는 듯이
유리창은 있어도
보이지 않아야한다는 듯이
무엇 하나 숨긴 적이 없는 유리창을
지우고 또 지운다.
그리고
햇살이 눈부실 때면
입김을 불어 유리창에 쓴다.
너는 보이지 않아도
너를 지우고 내어주고 세상은
겁나게 아름답다고

창밖이 보이지 않는다고
자꾸만 유리창을 닦는다.
그 투명함을 못 믿겠다는 듯이
유리창은 있어도
보이지 않아야한다는 듯이
무엇 하나 숨긴 적이 없는 유리창을
지우고 또 지운다.
그리고
햇살이 눈부실 때면
입김을 불어 유리창에 쓴다.
너는 보이지 않아도
너를 지우고 내어주고 세상은
겁나게 아름답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