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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의 가위. 윤. 오숙

명철이2 2024. 2. 18. 19:49


그대를 마음에 담기가 그토록 어려운 줄 알았더라면
끝내 정 주지 않았을 것을 보내놓고 보니
내 잘못이 더 크게 다가옵니다

쓰디쓴 과거, 잊고 싶었던 나날이었는데
애타는 은빛 연정은 탱자 가시 되어
날카롭게 파고듭니다

이제 시간의 가위가 조금씩 잘라낸 덕에
그대 떠올리며 엷은 미소 지울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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