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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바라기사랑. 정. 우경

명철이2 2024. 3. 5. 17:33


하늘처럼 살고 싶다고 했었다

하늘을 닮아가며 살고 싶다고


해바라기처럼 마음은

늘 하늘을 향해 있으면서도

부끄러움이 너무 많아

빠알간 얼굴로 하루를 사는


그대는 하늘처럼 살고파

인사도 없이 떠나버리고

나는 해바라기처럼 살고파

하늘만 하염없이 바라보고


하늘은 늘 내 머리 위에 있는데

해바라기는 늘 바라만 볼 뿐

다가서지 못한다


가을 내 곁에서 떠나간 하늘은

점점 높아만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