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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봄봄봄. 이. 희숙

명철이2 2024. 3. 12. 14:59


봄은 부사가 가장 잘 어울리는 계절이다
도란도란 지지배배 아장아장
실로 과연 설마 아마 어찌
알고 있는 부사를 다 나열해도
살금살금 고양이 담 넘듯
바다 건너 산 넘어와서
눈길 닿고 발길 머무는 어디라도
가릴 것 없이 스며 퍼지는 저 환한 미소
찬란한 봄을 설명할 수 없네
하여간 지금은 아름다운 봄봄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