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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풍경. 문. 재학

명철이2 2024. 3. 23. 21:20



비단결 같은 포근한 햇살이
산하(山河)에 넘실거리는 봄.
봄 향기에 취한
가벼운 흥분의 파도는
설렘으로 높아만 가고.

이곳저곳. 사방팔방
샛노랑. 새하얀. 분홍빛 꽃들이
눈부신 봄 바다를
화사(華奢)하게 수(繡) 놓는다.

물오르는 가지마다
새싹들의 소리 없는 아우성
대지를 연초록으로 물들이며
찬란한 희망의 빛을 뿌리고

허공(虛空)을 가르는 새들도
봄바람을 거느리고
환희(歡喜)의 봄 바다를
활기차게 누비며 노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