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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 강 엽의

명철이2 2024. 5. 3. 16:14


꽃은

계절을 이기지 못하여

못내 시들고

꽃내음도 아름다움과 함께

옅어져갑니다


그러나 여기

남은 자들의 그루터기에

핀 꽃은

시들지도 바래지도 않습니다

가장 아름다운 순간을 기다리며

활짝 피어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