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튤립의 모스부호. 송. 재학

명철이2 2024. 12. 21. 21:14



봄의 튤립,

아르메니아에서 아제르바이잔의 국경을 건너가는

꽃의 색깔

정교와 이슬람 사이의 아름다움이라고 믿었다

꾸밀 필요가 없는

햇살이라는 고양이들

꽃대의 높이에

성층권이 이주했다고 짐작하는 순간

발돋움부터 찌르르하다

너무 화사하여

앞자리이거나 뒷자리도 서툴다는 튤립이

나를 위한 암호를 빌려준 것도 알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