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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의목숨 김 억
명철이2
2021. 2. 6. 15:34
잠깐 동안이러라,
가을 저녁의 애달픈 꽃이여.
목숨은 너무도 짧아라,
긴 여름날의 설익은 꿈이여.
그러나,
명일(明日)을 모르는 꽃의 목숨에는 방향(芳香)이 숨었고,
짧음의 설익은 꿈속에는 행복의 밀실이 있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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