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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련이 핀다 신 수현
명철이2
2021. 4. 15. 17:56
아들 없이 딸만 넷, 올해도 잔 올리고 절하다 보면
툭 터지는 울음, 까닭도 모르게 굳게 결린 어깨 가슴에
멍든 것들 콧물까지 훌쩍이며 한참 들썩이고 나면
대체 언제 그랬냐는 듯 시치미 뚝……,
아버지 날빛 가득한 손으로 괜찮다 괜찮다 등 쓸어 주신 듯
노랑 리본 팔랑이며 손 잡혀 따라다니던 무릎 위에서
참새처럼 재재거리던 등에 업혀 잠들던 그때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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