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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여정 김향아
명철이2
2021. 6. 5. 15:10
행복했던 날들
슬펐던 날들
지나온 삶의 시간을 모아
털실로 묶는다면
지구를 몇 바퀴 돌리고 남을 만큼
수북이 쌓였는데
언제쯤 그 많은 사연을
한 올 한 올 엮어 볼까나
이런저런 사연을 엮다 보면
바다를 덮을 만큼 넓고
하늘에 닿을 만큼 두툼하며
알록달록 고운 색으로 빛나겠지만
한 올 한 올마다 얽혀 있는
그리움과 아쉬움에 가슴이 시려와
풀잎에 매달린 이슬처럼
이슬을 덮어주는 풀잎처럼
작게 싸매고 곱게 덮어서
가슴 속 깊은 곳에 묻어 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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