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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별 이 병기

명철이2 2020. 9. 4. 19:46

재너머 두서너 집 호젓한 마을이다
촛불을 다시 혀고 잔들고 마주 앉아
이야기 끝이 못나고 밤은 벌써 깊었다

눈이 도로 얼고 山머리 달은 진다
잡아도 뿌리치고 가시는 이 밤은 情이
十里가 못되는 길도 百里도곤 멀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