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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롱불. 박. 남수

명철이2 2021. 8. 30. 17:26

별하나 보이지 않은 밤하늘 밑에
행길도 집도 아조 감초였다.
풀 짚는 소리따라 초롱불은 어디를 가는가

산턱 원두막일상한 곳을 지나
묺어진 옛 성터일쯤한 곳을 돌아

흔들리는 초롱불은 꺼진 듯 보이지 않는다

조용히 조용히 흔들리는 초롱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