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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가을날. 오. 애숙

명철이2 2021. 8. 31. 18:09

아~ 산 위에서
산들바람이 불어오니
단풍잎 미소하고

아~ 그 작열한
불가마의 한여름도
갈 앞에 무너지고

갈 들녘 앞에
기러기 떼 구슬피 울며
떠날 차비 하는데

농부의 구릿빛
땀방울 덕에 풍악 울리는
노랫가락의 풍요!

대자연의 하모니
온누리에 감사꽃 휘날리는
아름다운 가을인데

아~ 어찌하여
떠나 줄 모르는 *전염병에
애간장 녹아들어

지구촌의 구슬픔
밤새 귀뚜리 애도한다 싶어
애달픈 가을일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