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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화. 김. 종삼

명철이2 2021. 9. 4. 17:43

물먹는 소 목덜미에

할머니 손이 얹혀졌다.

이 하루도

함께 지났다고,

서로 발잔등이 부었다고,

서로 적막하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