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철의 블로그
홈
태그
방명록
카테고리 없음
두드리는 기억의 창문
명철이2
2020. 9. 10. 15:20
서 있는 바람의 얼굴을 보았지
내게 흐려진 아득한 인사 건네는
달빛을 보았지
조그만 창문에 기댄
세월의 목소리를 들었지
듣다가 잠든 세월 무너지는
소리를 들었지
스쳐 누군가의 마음에 비친
고요한 세월 건너온 피리 소리를 들었지
조그만 약속은 만들 수 없다는
기억의 발병에 시린 잎새의 나무들
울울창창한 모습에
무너지는
아픔의 징검다리 건너는
오늘을 보았지
공유하기
게시글 관리
명철의 블로그
티스토리툴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