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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둔밤의노래 오. 장환

명철이2 2021. 10. 9. 23:03

다시금 부르는구나

지난날

술 마시면 술들이 모여서 부르던 노래

무심한 가운데--

아, 우리의 젊은 가슴이 기다리고 벼르던 꿈들은 어디로 갔느냐

굳건히 나가려던 새 고향은 어디에 있느냐

이제는 병석에 누워서까지

견디다 못하여

술거리로 나아가

무지한 놈에게 뺨을 맞는다

나의 불러온

모든 노래여!

새로운 우리들의 노래는 어디에 있느냐

속속들이 오장까지 썩어가는 주정뱅이야

너조차 다 같은 울분에 몸부림치는 걸,

아, 우리는 알건만

그러면 젊음이 외치는 노래야, 너 또한 무엇을 주저하느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