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날
술 마시면 술들이 모여서 부르던 노래
무심한 가운데--
아, 우리의 젊은 가슴이 기다리고 벼르던 꿈들은 어디로 갔느냐
굳건히 나가려던 새 고향은 어디에 있느냐
이제는 병석에 누워서까지
견디다 못하여
술거리로 나아가
무지한 놈에게 뺨을 맞는다
나의 불러온
모든 노래여!
새로운 우리들의 노래는 어디에 있느냐
속속들이 오장까지 썩어가는 주정뱅이야
너조차 다 같은 울분에 몸부림치는 걸,
아, 우리는 알건만
그러면 젊음이 외치는 노래야, 너 또한 무엇을 주저하느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