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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대 신 경림
명철이2
2020. 11. 7. 19:53
언제 부턴가 갈대는/속으로 조용히 울고 있었다./그런 어느 밤이었을 것이다./갈대는 그의 온몸이 흔들리고 있다는 것을 알았다./바람도 달빛도 아닌 것,/갈대는 저를 흔드는 것이/제 조용한 울음인 것을/까맣게 몰랐다./- 산다는 것은/속으로 이렇게/조용히 울고 있는 것이란 것을 그는 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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