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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마음의지도. 김. 경미

명철이2 2022. 6. 24. 17:19

천천히 심장 속을 들여다보니요

끊어질 듯 이어지는 단풍길과

거기, 리아스식 해안과 아픈 톱니들 사이 다도해 어둠들

제풀에 섬이 되어

주먹밥 크기들로 놓여 있는 눈물도 보여요

너무나 오래 헛되고 외로웠으며

어찌 다스릴 수 없었던 몇채의 무너짐,

그리움들은 많이도 줄 끊어져 나부끼고

사랑

아파서 아름답다니요



자꾸 무릎을 다치면서 깊이 돌아보니

행복은 왜 꼭 그렇게 나와 멀리 떨어져 앉아 서먹했던 것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