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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서운 시간 윤 동주
명철이2
2020. 11. 29. 18:14
거 나를 부르는 것이 누구요
가랑잎 이파리푸르러 나오는 그늘인데
나 여직 여기 호흡이 남아 있소
한번도 손들어 보지못한 나를
손들어 표할 하늘도 없는 나를
어디에 내 한몸을 둘 하늘이 있어
나를 부르는 것이요
일이 마치고 내 죽는날 아츰에는
서럽지도 않은 가랑잎이 떨어 질 텐데
나를 부르지 마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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