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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행선. 김. 남조

명철이2 2023. 5. 16. 13:04


우리는 서로 만나 본적도 없지만

헤어져 본적도 없습니다

무슨 인연으로 태어 났기에

어쩔 수 없는 거리를 두고 가야만 합니까

가까와지면 가까와질까 두려워하고

멀어지면 멀어질까 두려워하고

나는 그를 부르며

그는 나를 부르며

스스로를 져버리며 가야만 합니까

우리는 아직 하나가 되어 본적도 없지만은

둘이 되어 본적도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