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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서정. 신. 진호

명철이2 2023. 8. 29. 09:16

듬성듬성 하늘이 떨어져 내린

낯선 거리의 오후

쓸쓸해 보이는

사람들의 등 뒤에서

추억을 뽑아내니

나는

잡을 수 없는

풍선이 되어

어디론가 날아가고 있다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