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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섬으로라도 신형식

명철이2 2024. 2. 27. 19:18


쌍화차에 동동 띄워주던
잣 한 줌
밤이면 바다위로 떠올라

뭔 일 낼 것처럼 달려갔던 사람  
당당했던 그 모습 다 비우고
해탈하여 되돌아올 때까지
잊지 않겠다고

가슴까지 차오르는
숨가쁨이 있더라도
그리운 것은 그리운 대로
떠 있어야겠다고

생각을 되새김질 하며
시간을 곱씹어 보며
작은 섬으로라도
떠 있어야겠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