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벚꽃. 저. 민첩함을. 신. 형식

명철이2 2024. 4. 7. 17:49


그대의 지난 겨울을
존중한다고
잊지말자고
영원하자고
힘주어 다짐하던
꽃보다 꽃같은 웃음
금세 해탈해 버린다 해도

감사해요
배시시 쪼개질 듯 말 듯
가슴 두드리던
웃음보다 아름다웠던 그 미소

앞으로 같이할 시간
그리 많지 않아도
버리면서 비로서 꽃이 되는
말씀 한잎 한잎,
절실한 것은 더디 온다는


그 말 채 끝나기 전

가슴 졸이던 것들은
저리도 민첩하게
피었다 지고 말아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