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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임을 알았을때. 고. 은별

나는 사랑하는 사람과 헤어진 후에 마지막이라는 말을 참 많이도 생각해 보았습니다. 그때마다 참 많이도 울었습니다. 처음에는 마지막이라는 말을 믿을 수가 없었지요. 당장이라도 전화를 걸면 달려올 줄 믿었습니다. 그러나 시간이 흐르면서 차츰 그것이 마지막임을 알게 되었고 그것이 나를 슬프게 하였습니다. 그렇습니다. 나는 아직도 마지막이라는 말보다 더 슬픈 말을 알지 못합니다. 내 곁에 있어야 할 사람이 없음보다 더 슬픈 존재를 알지 못합니다. 지금도 떠오릅니다. 그윽하게 바라보던 옛 사랑, 그 눈빛. 사진 속의 기억이 그립습니다. 하지만 배경으로 한 라일락 향기를 흩날리며 그 사람은 추억만 남기고 영원히 떠나갔습니다. 마지막 뒷모습을 잊을 수

카테고리 없음 2024.05.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