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를 보내고. 이. 성부 너를 보내고 또 나를 보낸다. 찬바람이 불어 네 거리 모서리로 네 옷자락 사라진 뒤 돌아서서 잠시 쳐다보는 하늘 내가 나를 비쳐보는 겨울 하늘 나도 사라져간다. 이제부터는 나의 내가 아니다. 너를 보내고 어거지로 숨쉬는 세상 나는 내가 아닌 것에 나를 맡기고 어디 먼 나라 울음 속으로 나를 보낸다. 너는 이제 보이지 않고 나도 보이지 않고- 카테고리 없음 2023.01.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