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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별처럼 수많은 소리의 기다림 속으로 보라빛 아침에 나누어 주고싶은 장. 세일

명철이2 2024. 3. 27. 22:12

겨울 별처럼 수많은 소리의 기다림 속으로
보랏빛 아침에


나누어 주고 싶은
서로가 빛나는 소낙비 소리를 가지고 있음을
마음속에 있는
눈물의 크기로 알아갈 수 있는 그리움 또한 알 수 없지만
꽃들이 일어나는
시간에 도착한
고운 둘레를 입는 고요함의 기도 속에는
나비들은 날개를 조용히 접고
자신을 돌아보는
이슬비 소리를 들어봅니다
별의 마음과 나무처럼 높은 곳에 올려진
반달의 초저녁 꿈은
민들레 천사의 일함과 그리고 수고로움으로
낮은 곳에 씨를 뿌리고
노란색의 소용돌이로 만들어진
이산과 저 산의 눈물을
때로는 옮길 수 있도록
바람과 같은 날에는 넓은 언덕으로 방패연을 보내
그림이 되고
숲이 일렬로 세워놓은
그림자가 있는
아카시아 들판이면 강물 위를 달려오고 있습니다
이렇게 아름다운 날엔 말하고 싶은
꽃들의 이어달리기는
그리움의 처음에서
기다림의 애태움까지 언제나 처음 사랑을 닮아있습니다
그래서 아름다운 날에요
꽃의 마음을 읽을 수 있는
별 하나로 만들어진 시간 고요함의 모습
그 설계도의 중심에는
나비들의 처음 나사가 정교하게 만들어진
풀잎 가게에서
날카로운 초생달로 조립한
노래의 마디 사이에
참나무 숲과 바람을 보내면
하늘 끝에 걸어두고 있는
손끝에 찔리는 푸른색의 놀라움으로 이내 여름이 되어 찾아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