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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실벽 먕화. 성. 백군

명철이2 2024. 4. 6. 08:13


우리 집 거실 벽
대형 액자 속 그림은 명화다

움직이는 그림
나뭇잎이 팔랑거리고 구름이 흘러가고
오늘 아침에는 벌새 한 마리 나라와
꽃 속의 꿀을 훔쳐 갔지만
태평세월이다

나도 그 모습
닮고 싶어 액자를 뒤척였더니
바깥 향기가 들어오고
신선한 바람도 다녀간다

얼마냐고 물어봤더니
값이 없단다. 그러나
화가가 누구인 줄 알고, 믿으면
공으로도 가질 수 있다고
성경이 말씀하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