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관. 이. 대흠 강으로 간 새들이 강을 물고 돌아오는 저물녘에 차를 마신다 막 돋아난 개밥바라기를 보며 별의 뒤편 그늘을 생각하는 동안 노을은 바위에 들고 바위는 노을을 새긴다 오랜만에 바위와 놀빛처럼 마주 앉은 그대와 나는 말이 없고 먼 데 갔다 온 새들이 어둠에 덧칠된다 참 멀리 갔구나 싶어도 거기 있고 참 멀리 왔구나 싶어도 여기 있다 카테고리 없음 2023.08.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