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만이 안다. 유. 안진 제 슬픔의 키만큼 다 자란 풀밭에 비가 내린다 나도 따라 울었다 이 완벽한 화음(和音)의 길로 가을이 오고 있다 열꽃 앓는 시인이 불러줘서 봄이 왔듯이 시인이 울어야 가을이 오는 줄을 가을만이 알 뿐이다 가을에는 귀뚜리가 제일가는 시인이다. 카테고리 없음 2023.08.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