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풍경. 문. 재학 비단결 같은 포근한 햇살이 산하(山河)에 넘실거리는 봄. 봄 향기에 취한 가벼운 흥분의 파도는 설렘으로 높아만 가고. 이곳저곳. 사방팔방 샛노랑. 새하얀. 분홍빛 꽃들이 눈부신 봄 바다를 화사(華奢)하게 수(繡) 놓는다. 물오르는 가지마다 새싹들의 소리 없는 아우성 대지를 연초록으로 물들이며 찬란한 희망의 빛을 뿌리고 허공(虛空)을 가르는 새들도 봄바람을 거느리고 환희(歡喜)의 봄 바다를 활기차게 누비며 노래한다. 카테고리 없음 2024.03.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