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돌린 사랑조차 아름다운 건 그 안에 그대가 숨어 있기 때문입니다 여전히 잘라내지 못한 내 마음속의 그리움들이 지난날 더 주지 못한 사랑을 안타까워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겨울 아침, 사람들 모르게 밤사이에 눈이 내려 초라한 겨울 나무위로도 새 하얀 눈꽃이 피어나듯 언젠가 나도 모르게 앙상한 내 삶 속으로 다시 돌아와 환하게 웃고 있을 그대를 생각하고 있기 때문일지도 모릅니다 눈앞에서 등 돌려 떠나가신 후에도 내게는 늘 진행형인 사랑 그렇게나 참으로 보고 싶은 사람 오랜 침묵 후에 뱉어내신 그 한마디가 그렇게 덜어내신 무거운 짐이 못내 안스러워 자꾸 돌아보시던 그 따스한 마음이 남아 있기 때문입니다 등돌린 사랑조차 아름다운 건 그 사랑 안에서 행복했기 때문입니다 그대가 남겨주신 아름다운 추억들이 내게는 살아..